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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트레이드인 구매> 오토론 부담 역대 최고

트레이드인 신차 구매자들 4명 중 1명은 오토론에서 네거티브 자산(negative equity)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의 지난해 4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새 차량 구매를 위해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한 소비자의 24.9%가 구매한 차량 가치보다 오토론 액수가 큰 네거티브 자산(깡통)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는 지난 2023년 20.4%에서 4.5%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들 중 24.6%는 신차 가치와 오토론 액수 차이가 1만 달러가 넘는 네거티브 자산을 떠안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 또한 전년 대비 2.4%p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네거티브 자산 규모가 수천 달러 이상, 두 자릿수 비율을 넘는 것은 소비자들이 이 같은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인사이트 책임자는 “네거티브 자산 자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이번 데이터는 네거티브 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평균 1만 달러를 넘는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자산 상태에서 새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네거티브 자산 상태에서 차량을 교체한 소비자들은 월평균 159달러의 추가 대출 상환 부담을 떠안았으며, 기본 대출과 비교해선 평균 1만2388달러 더 높은 금액을 지출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트레이드인을 통해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평균 네거티브 자산 가치는 6838달러로 전년의 6054달러에서 13% 이상 급증했다. 2019년부터 지난 6년간 집계된 수치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저렴한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 점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차량 제조사들은 센서 등 전자 시스템을 대거 도입하고 수익 효율화를 위해 모델 개수를 간소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옵션을 최소화한 가성비 차량에 대한 선택지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EV) 시장의 성장도 네거티브 자산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2021~2022년 사이 높은 가격과 재고 부족으로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현재 낮은 중고차 가치로 인해 심각한 네거티브 자산 상태에 놓였을 가능성이 크다.   에드먼즈는 부정적 자산 상태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 차량을 구매하지 말고 현재 차량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또 대출 상환을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가능하다면 원금을 추가로 갚아 이자를 줄일 것을 추천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트레이드 오토론 신차 구매자들 네거티브 자산 차량 구매 트레이드인 신차 깡통 깡통차 박낙희 자동차 Auto News

2025-01-28

전국 차량 평균수명 12.2년…역대 최장기록

전국 자동차 평균 수명이 12년을 넘기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을 겪으며 자동차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데다, 신차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기존 보유 차량을 유지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리서치 회사 S&P 글로벌 모빌리티가 23일 발표한 신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차량 평균수명은 12.2년으로 5년 연속 늘어났다. 차량 평균수명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처음으로 12년을 넘긴 뒤(12.1년) 작년에도 또 늘어났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이 부족해 신차 출고가 늦어졌고, 딜러 공급도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차량 평균수명이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어쩔 수 없이 차량 구매를 미루게 된 소비자들도 늘었다. 한 한인은 “올해 도요타 시에나 2022년형 구입 계획이 있었지만, 집 근처 딜러에 재고가 없었던 데다 멀리서 가져오려면 웃돈을 줘야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신차 구매를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장 구매를 신청한다 하더라도 최소 2개월은 걸린다는 답도 들었다. 토드 캄파우 S&P 글로벌 모딜리티 애프터마켓솔루션 담당 부국장은 “합리적인 가격의 대체재를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신차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기존 차량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폐기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차량 비율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폐기된 차 비율은 4.2%로 20년 만에 최저 비율을 기록했다. 대중교통 대신 기존 보유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많아졌다. 지난해 미국 경차 평균 주행마일은 약 1만2300마일로, 직전해보다 10% 증가했다.   올해도 자동차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차량 평균수명은 계속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은 물론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공급난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도 오르고 있다. 마케팅회사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신차 평균가격은 3만8585달러였는데, 9개월이 지난 후 해당 차량은 중고차로 팔리면서도 평균 4만8765달러에 거래됐다. 김은별 기자평균수명 최장기록 차량 평균수명 차량용 반도체 차량 구매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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